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대한민국에 사는 50대들은 현재 부모세대와 자식세대를 가진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50대들 사이에 요즘 '제적등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처음 '제적등본'에 대한 얘기를 들었을때 이게 뭐지라는 호기심으로 시작됐는데 이제는 명확하게 알게 됐다.
'족보'는 사실 그다지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한번도 뵙지도 못한 분들의 이름 등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제적등본을 보면 아버지(친가)와 어머니(외가) 관련된 모든것이 정리된다.
어렸을적 만났던 외삼촌, 외숙모를 비롯해 외조카까지 전부 들여다볼수가 있다.
심지어 필자의 경우에는 아버지는 고성(固城)이씨, 어머니는 진성(眞城)이씨로 어렸을적에는 누가 외가인지, 친가인지 헷갈렸는데, '제적등본'을 발급해보니 명확히 알수가 있었다.
제적등본을 통해 아버지,어머니와 본인 관련된 '자그마한 족보'를 스스로 만들어볼수가 있는 셈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50대들중에는 '제적등본'이 뭔지도 모르고 사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제적등본을 발급해놓고도 '한자'를 읽을수가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일것이다.
부모세대와 자식세대를 가진 50대 가장이라면 슬그머니 가까운 행정기관을 가서 '제적등본'을 발급받아 스스로 '자그마한 족보'를 만들어보기를 권한다.
한자를 읽을줄 모르는 경우에는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 가면 '제적등본'과 관련되어 소상하게 설명해주는 곳이 있다. 그곳을 찾아가면 한자를 모르더라도 '제적등본'에 어떤 내용이 쓰여있는지 소상히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