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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재수첩]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역사 바로세우기 범국민전진대회.....통로까지 앉아서 경청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8월 28일 역사 바로세우기 범국민전진대회에 참석하기위해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몰려 주최측 추산 1,000여명이 입장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역사 바로세우기 범국민전진대회에 참석하기위해 제주도에서 3명이 비행기를 타고 방문했을 정도이다.

 

특히 이날 전진대회에는 춘천 중도유적보존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중도유적 보존 범국민연대회의 오정규 대표를 비롯해 중도지킴이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정규 대표는 "사회자가 짧고 강하게 얘기하라고 했지만, 정말 춘천 중도유적지와 관련해 얘기를 하자면 3박4일을 해도 모자랄 지경입니다"라며,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이 역사를 지키기위해
모이셨는데 우리 춘천 중도유적지만큼은 다같이 지켜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밝혀 박수갈채를 받았다.

 

춘천 중도유적지에는 현재 레고랜드가 만들어진것도 모자라 이제 춘천대교에 이어 서면대교까지 강원도청에서 착공에 들어간다는 급박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다시 말해 춘천 중도섬을 다리로 이어서 마치 강원도 춘천에 중도성을 서울의 '여의도'처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역사 바로세우기 범국민전진대회가 여의도 국회에서 벌어지는 것 또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서면대교가 이어지면 춘천 중도섬은 교통의 요지가 되고, 따라서 땅값이 상승해서 그동안 강원특별자치도에서 투자했던 손해보다 더 큰 이익이 발생할것으로 보여지고, 그 개발을 위해 '춘천 중도유적'은 개발논리에 의해 무참히 없어질것이며, 그간 중도유적 보존 범국민연대회의 거점으로 활용되던 대형 텐트는 철거될 위기에 놓이게 된다.

 

그런 급박한 상황으로 인해 이날 강원도 춘천의 중도지킴이들이 대거 참석한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레고랜드'가 건립이 되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날것이란 허망한 주장은 레고랜드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수그러들었는데, 이번 '서면대교 착공' 소식은 개발논리에 맞춰 더욱 힘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올해 10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적어도 내년 3월에는 착공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것 또한 내년 지방선거를 맞아 지역주민들에게 '개발논리'에 의한 공약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여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중도지킴이 A씨에 따르면 "중도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라며, "이제 언론에서도 점점 춘천 중도유적 보존에 대한 목소리를 내주고 있으며, 이렇게 역사 바로세우기 범국민전진대회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든든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역사 바로세우기 범국민전진대회에는 이종찬 광복회장이 특별히 참여해 축사를 했으며, 이덕일 교수도 참여해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