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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강원평화경제연구소, 7월 21일 성명서 발표...."허영 의원, 알펜시아 불법 매각 <공소장>에 답하라!"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사)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7월 21일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 알펜시아 불법 매각 <공소장>에 답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 성명서에 따르면 검찰의 공소장에 최문순 전 지사가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알펜시아 매각 공개 입찰 전부터 조직적으로 공모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었다고 밝혀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 허영 의원, 알펜시아 불법 매각 <공소장>에 답하라!

 

-최지사, “1차 공개 입찰 이전 이미 <비공개 양해각서> 체결”

-“5차 입찰에서 10% 인하 예정이니 7200억원에 입찰하라”는 지시도 명시

 

더불어민주당 허영 국회의원은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알펜시아 매각 관련 기소를 '검찰 조작 기소 대응 TF'에 포함하여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8일), 한 유력 경제지에서 12쪽 분량의 공소장이 공개되면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알펜시아 매각 공개 입찰 전부터 ‘조직적 공모’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데일리, 2025. 7.18)

 

부당 개입 일체를 부인해왔던 최문순 전 지사와 허영 의원

 

최문순 전 지사와 허영 의원 측은 그동안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서 KH 계열사 두 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에 대해 "모든 과정이 끝난 뒤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 사전에 개입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었고,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입찰 시스템인 온비드에는 전혀 접근할 방법이 없다"고 개입 의혹을 부인해왔다. 또한, 허영 의원 측은 최근 2023년 1월 입장문을 재공개하며, 최 지사가 배 회장을 만난 것은 △ 알펜시아가 KH그룹에 낙찰 직전이 아닌 낙찰 직후였으며, 이들을 만난 것은 단순 매각 설명 및 홍보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 <공소장>에 속속 드러난 새로운 혐의와 구체 내용

 

하지만 최근 공개된 <공소장>에는 최 전 지사가 배상윤 KH그룹 회장과 알펜시아 매각 공개 입찰 전부터 조직적으로 공모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었다.

 


◉ 최지사, “1차 공개 입찰 이전 이미 <비공개 양해각서> 체결”

 

<공소장>에 따르면, 최 전 지사는 1차 공개 입찰이 본격화되기도 전인, ① 2020년 9월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배 회장을 만나 알펜시아 매각에 관해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강원도청 파견 공무원>과 <KH그룹 부사장>도 함께 있었다.

 

최 전 지사는 같은 해 10월 3일 제1차 입찰 공고가 예정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KH그룹을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자로 미리 내정하고 ② '강원도청' 명의로 'KH그룹'과 <알펜시아 리조트 및 그 인근 부동산에 관한 투자 및 개발 ‘양해각서’>를 “비공개”로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최 전 지사는 배 회장으로부터 ③ 투자 예치금 명목으로 ‘100억 원’을 강원도청 명의의 계좌로 납부받기도 했다.

 

또한, 공소장은 매각 대금이 1조 원에서 8천억 원까지 떨어진 배경에도 최 전 지사의 지시가 있었다고 파악한다. 실무자는 배 회장 등과 함께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진행된 4차 공개 입찰까지 입찰과 유찰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매각 예정 가격을 떨어뜨렸고, ④ KH그룹에 알펜시아를 수의 계약 방식으로 8천억 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실무자는 KH그룹 요구에 따라 ⑤ 알펜시아 인근 개발 가능한 부동산(약 38만 9천 평 규모)을 KH그룹에 매각하여 독점 개발권을 주기로 하는 등 KH그룹이 알펜시아 매입에 적극 뛰어들 수 있도록 도왔다.

 

◉ “5차 입찰에서 10% 인하 예정이니 7200억원에 입찰하라” 지시

 

그러나 KH그룹이 2021년 3월 가격 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6천억 원의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며 계약을 무산시키자, 최 전 지사는 ⑦'추가 가격 인하 방법을 신속히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전 지사는 이후 배 회장을 직접 만나 ⑧ "KH그룹 요구대로 5차 입찰에서 추가로 10% 인하할 예정이니 7천2백억 원에 입찰해달라"는 취지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 전 지사는 5차 입찰에서 KH강원개발의 단독 입찰에 따른 유찰을 방지하기 위해 허위로 평창리츠를 내세워 중복 입찰을 통해 KH 측이 최종 낙찰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한다.

 

◯ 허영 의원, 무엇이 “조작”이고 “장난질”인지 책임 있게 답변하라!

 

이처럼 최 전 지사의 구체적인 개입 정황과 행위가 공소장에 명확히 기술되어 있음에도, 허영 의원은 이에 대한 사과나 반성 없이 이를 “검찰의 조작 기소”, “정치 기소”, “장난질”이라 비하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다시 묻는다.

 

이번 공소장의 구체적인 내용 가운데 무엇이 조작이며, 검찰의 장난인가?

 

허영 의원은 공소장을 ‘조작’이라 규정했지만, 그 어떤 부분이 허위인지에 대한 구체적 반박이나 자료를 지금까지 한 번도 제시하지 않았다. 밝힌 바가 있다면, 검찰이 대선을 앞두고 기소했다는 시기적 정황뿐이다.

 

◯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허영 의원은 공소장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만간 납득할 만한 반박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도민을 농락하고 권력에 취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

 

허 의원은 검찰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이 정치적으로 책임져야 할 지점이 무엇인지 직시하고 즉각 답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2025년 7월 21일

 

(사) 강원평화경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