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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도유적 보존단체 대표자들, 강원도 경제부지사와 회담 가져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춘천 중도유적 지킴이들과 각계층 시민단체들과 뜻있는 정당들은 12월 29일 강원도청 제2청사에서 '강원도 경제부지사와의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도대표들은 “레고랜드 관련 MDA(총괄개발협약)는 주권까지 침해하는 노예계약이므로 MDA효력정지가처분 또는 MDA원천무효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하겠다”고 선언하였고, 정광열 부지사는 “비밀유지조항 때문에 공개하지 않고 있는 MDA 원본 수백페이지를 읽어보니, 왜 홍콩이 155년 동안이나 영국에 조차되었었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고 답변하며, 중도가 영국인 기업 멀린엔터테인먼트에 100년간 무상임대(할양)된 주권침해 현실과 전임 최문순 강원도청을 우회적으로 비판하였다. 


중도대표들은 또한 “중도유적지 전체를 국가사적지로 지정하라!”고 요구하였으며, 또한 “문화재법 시행령에 의거하여 문화재지역 주위로 반드시 보호구역을 설정하라!”고 요구하였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시민, 전문가, 중도유적보존단체들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공청회를 요구하였고, 정광열 부지사는 수행 공무원들에게 “검토해보라” 지시하였다.  

 

중도대표들은 “레고랜드 사태를 일으킨 도화선이 되었던 지급보증 2050억원을 도민혈세로 대납하였으니 이제 중도 땅을 강원도유지로 환수하라”, “ 더구나 토지환매의무이행은 당초 강원중도개발공사와 한국투자증권과의 대출약정서에도 명시되어 있고 MDA에도 명시되어 있으니 토지환매 이행은 당연하다”고 요구하였으며, 정광열 부지사는 “미 계약된 토지는 환수할 것이지만 매매계약이 되어있는 토지는 어려움이 있다”는 식의 답변을 하였다.


중도대표들은 “레고랜드를 포함하여 하중도관광지조성사업은 잘못된 사업이니, 역사문화권정비법에 따라 중도를 예맥역사문화권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하였다.
회담을 마친 후 중도대표들은 레고랜드 사태의 주범인 (주)강원중도개발공사를 찾아가 김준우 대표이사와의 회담을 이어갔다.

 

중도대표들은 “관광자원의 3요소는 역사성, 천혜의 자연경관, 입지조건인데, 지금처럼 중도 역사유적지를 파괴하며, 중도의 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보호등급 동물들의 생태를 파괴하면서 무슨 하중도관광지조성사업을 한다는 것이냐? 이것은 거꾸로 가는 것이다! 하중도관광지조성사업의 그 내용을 역사문화권정비법에 따른 예맥역사문화권 조성사업으로 전격 전환하라!”고 요구하였으며, 김준우 대표이사는 “새로 부임해온지 며칠 안되었으니 우선 상황부터 잘 파악해보겠다”는 식의 답변을 하였다.


상기회담에는 황진주 대표, 이정희 대표, 정철 대표, 이천동 사무처장, 방종운님, 이종하님, 오정규 본부장이  참석하였다.

 

이번 회담은 '중도생명연대(대표 황진주)', '중도유적지킴본부(대표 정철)', '중도에서통일까지(대표 이정희)',  '동북공정을 막는 중도유적지키기 시민연대(대표 이천동)', '중도유적보존범국민연대회의(본부장 오정규)'의 단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