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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불어민주당 최만영 파주시장 예비후보, "패배를 향해 달리는 이 열차를 멈춰 주십시오"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만영 파주시장 예비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한 14일부터 선거운동을 1인시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윤후덕·박정 두 분 의원님께 간곡히 요청합니다. 저는 지금 우리 파주 민주당의 처지가 패배의 낭떠러지를 향해 달려가는 열차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이 열차를 멈춰 세워 주십시오. 지방선거 승리의 길로 민주당과 우리 당원을 이끌어 주십시오.
선거운동을 하며 많은 시민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매우 우려할만한 민심이반을 확인했습니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민심보다 몇십 배 도도한 민심의 흐름이 빙산의 아랫면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한 사실입니다. 
저는 지금 이 시간까지 최종환 현 시장님의 안타까운 가정사에 대해 진실이 무엇인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사자만 알 수 있는 진실 그리고 비공개 상태인 징계의 구체적 사유에 대해 제가 임의로 추론하거나 재단해 말씀드릴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적지 않은 시민들, 특히 우리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가 현 시장님의 해명을 흔쾌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우리 당 시장 후보를 결정한다면 예정된 패배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박빙의 승부입니다. 우리 당 지지자 가운데 상당수를 투표장으로 불러내지 못한다면 패배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입니다.
이대로는 안 됩니다. 앞이 훤히 보이는데 벼랑 끝을 향해 열차를 몰고 가는 기관사는 없습니다. 지금 벼랑으로 치닫는 이 열차를 멈춰 세울 수 있는 사람은 두 분 국회의원밖에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오직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결단해 주십시오. 대선 패배도 뼈아픈데 지방선거까지 패배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우리 민주당을 지지해주시는 파주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도 아닙니다.
더이상 중앙당이나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맡기거나 미루지 마십시오. 두 분 국회의원께서 직접 나서서 패배를 향해 치닫는 이 열차를 멈춰 세우고, 승리의 길로 파주 민주당을 인도해 주십시오. 
시간이 없습니다. 정치인의 결정에는 엄중한 책임이 따릅니다. 두 분 국회의원께서 결단하면 승리의 길을 열 수 있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예정된 패배를 피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패배하고 두 분 국회의원께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는 상황만은 오지 않기를 고대합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현실 정치인입니다. 두 분 국회의원께서 결단을 내려주시면 저 역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하겠습니다. 두 분께서 다시 선거 승리의 희망을 열어주신다면 저는 경선심사 결과와 무관하게 즉각 (예비)후보직을 내려놓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오늘 드리는 말씀이 제 선거 유불리 계산에 따라 특정 정치인을 배척하자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깊이 헤아려 주십시오.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2022년 4월 14일 
파주시장 예비후보 최만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