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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창원시, ‘털보장사’ 이승삼 후배들에게 씨름 특강

천하장사 양성 ‘노하우’ 소개
실력보다 먼저 ‘바른 인성’ 강조

 

우리투데이 박현정 기자 |  창원시는 지난 30일 마산합포구청 대회의실에서 ‘씨름 성지, 창원’ 조성의 일환이자 마산박물관 개관20주년을 기념해 ‘모래판 위의 거인, 천하장사’ 특별전을 가지면서 유명 씨름인 특강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유명 씨름인 특강 강사로 나선 ‘털보장사’ 이승삼 창원시씨름진흥협의회 부의장(前 대한씨름협회 사무처장)은 씨름 후배들과 씨름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 90여 명을 대상으로 씨름 입문과정과 털보장사 애칭을 얻게 된 배경, 씨름지도자와 씨름행정가까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 생생한 경험을 들려줬다.

 

또한 특강에 이어 가진 질의 답변시간에 학생 씨름선수들이 흔희 겪는 슬럼프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과 근성을 바탕으로 신체 단점을 극복하는 ‘필살기’를 장착함으로써 ‘장사의 꿈’은 실현가능한 것임을 피력했다. 또한 마산씨름이 사랑받는 바탕은 선배 씨름인들이 보여준 ‘인성’을 강조했는데, 선수는 물론이고 지도자도 자질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 창원시는 최근 ‘씨름 성지, 창원’ 조성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창원시씨름진흥협의회를 구성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창원시씨름진흥협의회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제정된 씨름 관련 조례인 창원시 씨름 진흥에 관한 조례에 근거한 필수 기구로 창원 씨름 진흥 전반에 관한 협의와 자문역할을 한다.

 

창원시장을 당연직 의장으로 교육장과 체육회장 등이 당연직 위원이 돼 실무 추진력을 갖추고 씨름계 인사와 시의원, 언론인, 씨름 동호인 등이 위촉직 위원으로 ‘씨름 성지, 창원’을 만들기 위해 지혜와 경험을 나눈다.

 

특히 당연직 의장인 창원시장을 대신해 창원 씨름 진흥을 위해 현장에서 동분서주할 부의장으로 이승삼 전 대한씨름협회 사무처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승삼 장사는 한라장사 3회, 천하장사 1품 2회라는 씨름선수로서의 화려한 경력뿐만 아니라 ‘털보장사’, ‘뒤집기의 달인’ 같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 씨름인이자 정경진 장사와 김성하 장사를 기른 씨름지도자, ‘씨름의 희열’이라는 예능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한 씨름행정가로 평생을 씨름인으로 살아왔다.

 

이승삼 부의장은 수락인사에서 “내이름 석자와 씨름은 항상 붙어다녔다. 오랜 선수 생활과 지도자를 거쳐 대한민국 씨름 행정까지 두루 섭렵했다”며 “이제 고향 창원(마산)이 씨름 본고장으로서 명성을 되찾고 나아가 대한민국 씨름의 성지가 되는데 시와 보조를 맞춰 그간의 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