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설수연 기자 |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원(이사장 조윤곤)이 주최하고, 광화문광장 휘호대회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79주년 한글날 기념 '제16회 광화문광장 휘호대회'가 10월 9일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서울특별시, 종로구, 용산구,사단법인 한국예총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글학회,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사단법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나마스떼코리아가 후원한다.
한국예술문화원 조윤곤 이사장은 "나라 안팎이 몸살을 앓고 있는 시절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붓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렵지 않게 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말에서 ‘글씨’, ‘긋다’, ‘그림’, ‘그리다’는 모두 같은 뿌리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것처럼 우리는 ‘서화동원(書畫同源)’이란 이름으로 ‘서화동행(書畫同行)’, ‘노소동행(老小同行)’을 실천해 왔습니다. 우리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어렵게만 보였던 서화가 한 걸음 더 대중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인터넷과 SNS가 대세인 세상에서 언뜻 서화는 뒤떨어진 문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어느 한 방향으로만 내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디지털 문명 속에서도 인간의 정신세계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세계 최고의 예술가들이 한국 문화의 내면을 성찰하고 있습니다. 실로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IT의 발달은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다른 한편으로 우리를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빠져들게 합니다. 경쟁과 탐욕이 심해질수록 이웃과 사회를 향한 양보와 관용이 더욱 절실합니다.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 우리 곁에는 날마다 쏟아지고 있습니다. 행복한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우리가 사는 세상도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붓으로 만난 인연이 단단한 붓질 속에서 더욱 뜨거워지는 날들을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제16회 광화문광장휘호대회 본선이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2025년 10월 9일 실시되며, 11월 18일~12월 15일에는 제16회 광화문광장휘호경진대회 수상자 작품전시를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서 30일간 전시된다.
행사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이번 제16회 광화문광장 휘호대회에 참석하시길 바라며, IT속에서 서화가 더욱 발전할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