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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천안시, 자본금 1000만원짜리 회사가 총분양가 3,766억짜리사업을 시행?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천안자이타워 피해자 협의회(회장 최호철)는 2025년 6월 30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어떻게 대표와 이사 두명만 있는 자본금 1000만원짜리 회사가 총분양가 3,766억짜리사업을 시행할수 있을까?"라며 이번 분양 사기의 핵심이 결국 자본금 1000만원짜리 회사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 회사가 정상적인 회사가 아니라 '천안'의 누군가가 조종하는 회사라는 합리적 의심을 가능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현재 천안자이타워 피해자 협의회는 회원수 148명(소송회원 61명)으로 총피해금액(분양대금)은 약 380억원(소송회원 기준)에 달한다. 총호실은 소송회원 기준 84개 호실이다.

천안자이타워 분양가는 3,766억원이며, 공사비는 1,302억원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2번째로 같은 자리에서 지난 2월에 진행되었으며, 그때는 사실확인 안된 사항으로 여러가지가 비공개할수밖에 없는 사항이었지만, 지금은 지난 4월 10일 자이타워의 소방시설 부실시공 관련 민원을 천안서북소방서에 제기했고, 이후 현장점검에서 스프링클러 헤드의 살수 장애 등 중대한 결함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감리업체가 문제를 은폐한 채 ‘이상 없음’이라는 내용의 공사감리 결과보고서를 제출했고, 이 거짓 보고서를 기반으로 소방필증과 사용승인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다 드러나있는 상황이다.

 

최호철 회장은 "자본금 1000만원짜리 회사가 3,766억짜리사업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엄청난 세력의 뒷배속에 진행됐으며, 천안시 공무원들이 현장에 한번도 나가보지도 않아 앉아서 허가를 내준 한마디로 천안게이트라고 부를수 밖에 없는 부끄러운 천안시의 민낯이 드러난 셈이다"라며, "비슷한 일이 충북 음성군에서도 벌어졌는데 그곳 음성군에서는 오히려 음성군 공무원들이 나서서 고발조치를 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는데 이곳 천안의 공무원들과는 비교할수밖에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충남 천안시는 2025년 5월 기준 66만 1,615명으로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가 요구되는데 '행정'부분은 그야말로 걸맞지 않은 상태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4월 24일 당선무효형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상태이며, 부시장이 권한대행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