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

  • 흐림동두천 10.8℃
  • 구름많음강릉 12.8℃
  • 흐림서울 10.5℃
  • 흐림대전 13.1℃
  • 구름많음대구 17.9℃
  • 구름많음울산 11.5℃
  • 흐림광주 11.5℃
  • 맑음부산 13.6℃
  • 흐림고창 9.4℃
  • 맑음제주 16.6℃
  • 흐림강화 7.4℃
  • 흐림보은 14.4℃
  • 흐림금산 12.2℃
  • 구름많음강진군 13.7℃
  • 맑음경주시 15.7℃
  • 맑음거제 13.7℃
기상청 제공

사회

[기자수첩] 강원도, 강원랜드와 레고랜드 그 다음은?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강원도에는 물질적인 폐해와 정신적인 몰락을 가져오는 두개의 '랜드'가 존재한다.

 

첫번째 물질적인 폐해는 강원랜드로 '도박'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삶의 모든것을 빼앗기고 있다.
국내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통해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그런 물질적인 폐해를 일으키는 강원랜드보다 더한 정신적인 몰락을 가져오는 곳이 바로 '레고랜드'이다.

 

레고랜드는 출발부터 충격을 주고 있다.
한때 레고랜드 앞에는 영국에게 중도땅을 100년간 무상임대를 해준다는 것으로 논란이 벌어졌다.

중도유적지킴본부는 이에 대해 춘천대교에  '중도땅을 영국에게 100년간 무상임대'한다는 대형현수막을 게재하며 국민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 춘천주민들은 오로지 '지역발전'을 내세우며 레고랜드를 추진했다.

과연 강원랜드와 레고랜드가 강원도에게 안겨준 것이 무엇일까?

물질적인 폐해를 입힌 강원랜드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신적인 폐해'를 입히고 있는 레고랜드가 더 큰 문제이다.

강원랜드의 피해자들은 따지고 보면 '도박'이라는 사행성 심리에 빠진 사람들의 잘못으로 치부할수가 있다.


그런데 레고랜드의 피해자들은 과연 누구인가?

그들은 바로 '우리'이다.

일제의 36년, 나라를 잃고 독립을 위해 싸운 우리 선조들에게 과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무엇을 했나?

뻔히 우리땅인 중도를 100년간 무상임대 해주며 굴욕의 세월을 살아갈 우리가 진정 '피해자'들이다.

과연 100년후에 우리 후손들은 지금의 우리들에게 무엇이라고 손가락질을 할까?


강원도 정선에 와서 우연하게 들른 강원랜드를 보면서 레고랜드를 떠올리며 글을 쓰는 이유는 우리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함이다.

그당시 중도땅을 100년간 무상임대 해줄때 과연 당신은 무엇을 했냐는 비아냥을 듣지 않기 위해서 오늘도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다.

 

강원도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과연 강원랜드가 강원도를 위해 얼마나 도움이 됐나?
과연 레고랜드가 강원도를 위해 얼마나 도움이 될것이라고 보나?

강원도는 지금 '강원특별자치도'가 된다고 하는데, 강원랜드와 레고랜드에 이어 또 무슨 '랜드'를 만들것인가?

강원도의 이름을 붙인 '강원랜드'가 과연 강원도민들에게 어떤 자긍심을 주고 있으며, '레고랜드'가 강원도민들에게 과연 자랑거리가 될수 있을까?

 

2023년 6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 개막을 앞두고 기대보다는 우려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