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에 위치한 신동감리교회(담임목사 김진구)는 6월 6일 저녁7시부터 10시까지 72주년 창립기념집회 세번째 날을 마감했다.
6월 7일에는 4일간의 부흥집회 마지막날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참담하다.
아무리 부흥집회를 한다고해도 현실은 김 목사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는 상황이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은 인구소멸지역이고 이제 거의 3천명에 불과하다. 젊은 사람은 고사하고 나이든 사람들조차 하나둘 돌아가시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지역발전을 기대했던 한성식품 김치공장도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김치논란으로 문을 닫은 상태라서 그야말로 이제라도 신동읍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김진구 목사는 이런 신동감리교회에 작년에 리모델링을 통해 교회당을 정비했다고 하니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다.
또한 김 목사는 태백에서 평택까지, 부산에서 서울까지 십자가의 형태로 국토종단을 한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일반 사람들은 물론이고 교계에서도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아무리해도 안되는 상황이고, 누구나 아는 '불편한 진실'임에도 불구하고 김 목사는 마치 '돈키호테'처럼 세상과 싸우고 있는 모습이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눈물이 난다.
이날 부흥집회 3일차에는 미국에서 온 70대 여성의 특송과 새일교회 정석용 목사의 말씀이 이어졌다.
새일교회는 강원랜드에서 도박으로 인해 인생을 망친 사람들을 '치유농장'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게해주는 기독교의 정신을 실천하는 교회로 잘 알려진 교회이다.
이날 정석용 목사는 '회개'의 의미에 대해 말씀을 이어갔다.
회개는 그저 '죄'를 짓고 반성하는 그런 행동이 아님을 선포했다.
주중에 죄를 짓고, 주일에는 교회에 가서 '회개'하고, 물질적으로 헌금하면 죄가 사라지는 것이 회개가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
회개는 '죄'의 단절을 선언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진정한 회개를 통해 회개 이전과 이후의 삶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김진구 담임목사와 정석용 목사 두명의 말씀을 듣고 있으려니 이곳 정선에 있는 목사들은 보통사람의 생각과는 다른 '하나님의 뜻'으로 사는 '성직자'의 삶으로 살고있음을 깨달았다.
어쩌면 '성직자'는 하나님께 미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
그 목사들의 말과 행동은 어쩌면 일반 보통사람들이 범접할수 없는, 그속에 '하나님의 뜻'이 담겼다고 본다.
이제 72주년 기념집회의 마지막날이다.
오늘은 또 어떤 말씀을 들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