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강원도 영월군 영월역 앞 신호등을 건너면 '동강다슬기'라는 식당이 눈앞에 보인다.
이 식당은 1973년 개업해서 3대째 내려오는 백년가게이다.
현재 심재익 대표가 장모의 가업을 승계하고 심 대표의 아들까지 가세해서 3대째 운영중이다.
다슬기 해장국을 주문했더니 반찬이 6가지 나온다. 가장 먼저 굴을 몇점 먹었더니 바로 지나가던 종업원이 굴을 가득담아서 리필을 해준다. 이어 밥 한공기를 다 먹어가니 이번에는 밥은 필요하시면 더 준다고 해서 한그릇 더 먹었다.
국을 다 먹을때쯤에는 국물이 부족하면 더 드린다고 한다.
그 마음이 고마울뿐이다.
이곳은 국내산 다슬기에 엄나무, 벌나무, 오미자 등 다양한 한약재를 첨가해 16시간 푹 끓여낸 후 생곤드레와 시래기를 더해 3시간 이상 한번 더 끓여 우려내는 비법 육수를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김치, 된장, 간장, 고추장은 물론 소금도 3년 이상 저장해서 간수가 완전히 빠진 천일염을 사용하는 등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
심 대표는 사훈으로 "쪽팔리지 않으려면 쪽 팔리게 일을 해야 쪽팔리지 않는다"라는 사훈을 내걸 정도로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만든다.
이곳 동강다슬기는 2011년 영월군 모범음식점 지정, 2012년 영월군 향토음식점 지정, 2023년 영월군 친절음식점으로 선정됐으며 2014년 강원랜드 '맛집경연대회' 우수상 수상에 이어 2021년 백년가게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