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2016년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보급한 드론축구가 신개념 레저 스포츠로 각광을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드론축구' 열풍이 불것으로 보인다. 일명 'K-드론'으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지자체 등에서 관련한 사업들이 벌어지고 있다.
‘AI 특성화대학’ 호남대는 드론 축구경기장(드론 테스트베드) 한곳과 산업용 드론을 제작·정비·관제할 원격제어시스템(GCS)의 허브 스테이션 두곳을 완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광주·전남지역 4년제 대학 최초로 로봇드론공학과를 신설한 호남대는 올해 첫 신입생을 뽑았으며, 3월 15일부터 22명을 대상으로 ‘무인항공기기 산업용드론 활용전문가 양성과정’을 시작, 3월 29일 수료식과 함께 완공된 드론축구경기장에서 그동안 쌓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인조잔디축구장 인근에 설치된 가변형 드론축구경기장은 가로 16m, 세로 8m, 높이 4.5m로 108㎡(32평)규모이다.
강원도에서는 춘천시와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도해서 지난해 말 춘천 서면에 조성된 ‘드론 테스트베드’가 시범 운영을 거쳐 4월 정식 개장한다.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토이로봇관 옆 부지에 8500㎡ 규모로 조성됐으며 드론 비행장과 드론 축구경기장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부산에 첫 선을 보인 부산과학관 드론 체험장 또한 정식 운영에 들어갔는데 부산의 각 지자체에서도 잇따라 드론 교육시설이 들어서는 등 4차 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주에서 창의마루코딩학원을 운영중인 이성미 원장은 "학원에 드론축구를 할수 있도록 해놨다"며, "초등학생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드론축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도 앞으로 '드론축구'를 모른다고 하면 '간첩'이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지도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