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지난 7월 13일 개찰한 개찰정보에 따르면 '황형 묘 주변 정비공사' 입찰에는 총 5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그중에 공사업체로 선정된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선영건축 사무실을 본지기자가 방문했으나 전화도 받지 않고,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강화군의 '문화재 훼손' 여부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가장 의구심이 든것은 바로 '공사업체'인 선영건축이라는 공사업체이다.
지난 9월 10일, 제보를 받고 문화재청 출입기자와 황형장군 묘소를 방문한 본지기자는 선영건축에서 만든 '공사안내판'를 보고 문제가 있는 업체임을 감지했다.
'공사안내판'에는 '경기도'와 2009년 안덕수 강화군수 시절 쓰던 '강화군 로고'가 버젓이 명시되어 있었다. 강화군청 문화재팀에 본지기자가 '공사안내판'을 지적하자 다음날 곧바로 '공사안내판'은 교체되었다.
이후 9월 17일, 2차 현장방문을 가보니 가림막이 설치되었고 가림막안쪽 확인결과 1차방문때 있던 장무사 입구에 서있던 '문(門)'마저 헐어버렸다.
추석연휴가 끝난 이후 3차 현장방문을 하고, 9월 29일 부평에 위치한 선영건축 사무실을 방문한 본지기자는 굳게 닫힌 선영건축 사무실을 보면서 '공정'이란 단어를 떠올린다.
과연 강화군의 이번 황형 묘 주변 정비공사 공사업체 선정은 '공정'했을까?
왜 선영건축에서는 본지기자의 전화를 받지 않을까?
선영건축 사무실은 왜 굳게 닫혀있을까?
주식회사 선영건축(대표 조은)에서 767,688,000원으로 공개경쟁입찰에서 1위를 차지하고, 주식회사 고진티앤시(대표 강석목)이 772,386,270(원), 송림종합건설 주식회사(대표 정재성)이 763,327,000원(낙찰하한선 미달), 비건설주식회사(대표 태인석)이 763,600,000원(낙찰하한선 미달), 주식회사 영인스페이스(대표 손인배)가 766,245,700원(낙찰하한선 미달)로 선영건축이 낙찰을 받았다.
강화군의 '문화재 훼손' 여부를 취재하면서 공사업체 선정과정부터 파헤치는 이유는 이미 '문화재'는 전부 헐려 버려서 복구불능이다.
지금 할수 있는것은 결국 두번다시 이런 '문화재 훼손'을 막기위해서는 강화군을 비롯해 인천시에서 벌어진 모든 과정을 들여다보고, 백서를 만드는 일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