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에서 만난 통영 해초비빔밥, 통영 바다 내음이 느껴진다

 

우리투데이 이동현 기자 |  서울 사당역 11번 출구에서 이수역쪽으로 도보로 7분을 가다보면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큰길이 아닌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바다풍경'이란 큰 글자가 보이고 작게 통영 방배1호점이라고 쓰여있다.


내부에 들어가 회덮밥을 주문했더니 그건 점심시간에만 된다고 해서 '해초비빔밥'을 주문했다.

밑반찬이 나오고 드디어 '해초비빔밥'이 나왔는데 모습이 그야말로 너무 멋있어서 사진을 찍게 만든다.

 

한숫갈을 들어서 입에 넣었더니, 약간 익힌듯한 '꼬막'같은게 느껴지며, 오묘한 맛이 났다.
밑반찬으로 나온 '젓갈' 비슷한것을 먹어보니 약간 쫍졸음한게 자꾸 젓가락이 가게 만든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식사를 마치니 조금 여유가 생겨 식당 내부를 둘러보니 연합뉴스기사가 붙여져 있는데, 연합뉴스 2021년 8월 24일 기사에 '통영시 출향인사, 고향에 1억원 기부..절반은 모교'라는 기사 제목이 있고, 내용을 읽어보니 "이 기부자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사회에 진출해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교에 진학 후 중국에서 기업체 임원으로 근무했다"라고 되어 있고, "경제적인 이유로 진학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기부를 결심했다"라는 기사가 보였다.

사실 확인 결과 기부자는 식당 주인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라고 한다.

식당 주인은 "혹여 오해가 생길것 같아 이렇게 밝힌다"고 전했다.

 

또한 한쪽편에는 부부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1일 효도잔치'를 운영하여 서초구립방배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들에게 베풀었다는 따뜻한 얘기가 담긴 기부증서가 보인다.

 

서울에서 만난 통영 해초비빔밥의 별미를 먹으며 통영 바다 내음을 느꼈으며, 식당안의 기사와 기부증서를 보며 따뜻한 사람 내음도 맛본 한끼의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