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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글날 특집] 우리, 잘못 쓰면 오해한다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2023년 10월 9일은 제577돌 한글날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자주 쓰는 '우리'라는 표현에 대해 올바른 표현과 잘못 쓰면 오해받기 쉬운 사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국립국어원에서 표현한 '우리'라는 뜻은 말하는 이가 자기와 듣는 이, 또는 자기와 듣는 이를 포함한 여러 사람을 가리키는 일인칭 대명사라고 쓰여있다.
따라서 단독으로 쓰여진 '우리'는 나(영어로 쓰면 I)와 너(영어로 쓰면 YOU)가 합쳐진 우리(We)로 표현할수가 있다.
이 부분에서는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다른 말과 같이 쓰여질때 발생한다.

우리나라이면 앞서 언급한 나(영어로 쓰면 my)와 너(영어로 쓰면 your)가 합쳐진 뜻으로 불려질때는 '우리(Our)'로 표현해야한다.
일상적으로 쓰는 하나님의 경우에도 영어로 표현할때는 'Our God'가 되는 셈이다.
또한 이때는 '나와 너'의 대명사적 의미가 아닌 '거룩한, 위대한, 소중한'의 의미로 인식되어야 한다.


자칫 잘못 해석되면 '나와 너의 신(神)'으로 잘못 해석될 여지가 있고, 오해받기 딱 좋은 셈이다.

특히나 기독교인들이라면 이 차이는 엄청난 해석상의 오류로 발생한다.
하나님은 한분이신데 '나와 너의 신(神)'으로 해석되면 되겠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우리은행'의 경우에는 현재 'WOORI'라는 발음나는대로 표현된 용어를 쓰는데 이것은 순한글을 쓰다가 오히려 국제화, 세계화에 역행하고, 심지어 중국지점의 경우에는 우리은행을 '友利'로 표현해 '벗을 이롭게 만드는' 은행이라는 위험천만한 표현으로 오해받을수 있다.

본지는 '우리투데이'라는 표현을 쓸때 영어로 하면 'Ourtoday'라고 표시하고 있다.
또한 한자로는 '宇理'라고 표시하고 있다.


이것은 본지 초대 발행인이었던 충남 보령에서 출생해 평생을 우리(宇理)를 알리기위해 애쓰신 고(故) 나동섭(羅東燮) 발행인의 뜻을 알리기위해 창간호부터 써왔다.

 

2023년 10월 9일, 577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宇理)'의 의미와 정확한 표현을 통해 국제화, 세계화속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올바른 표현을 쓰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