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사단법인 문화복지공감(대표 이경혜)과 시민이 운영하는 복지법인 '우리마을'이 공동주최한 '공감과 함께 찾아가는 음악회'가 부산시 동구 제자로교회 옆 매축지에서 개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야외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음악회 옆에서는 지역주민들과 어르신들에게 국수와 머리고기, 귤과 음료수 등을 나눠줬고 이날 김진홍 동구청장은 인사말만 하려다가 이경혜 대표의 제안으로 즉석에서 노래까지 부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사회로 나선 이숙례씨의 맛깔스러운 진행으로 한층 분위기는 고조되었고, 무대로 나와 춤을 추는 어르신분들에게 즉석에서 이경혜 대표가 선물을 주는 등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는 한마디로 '원더플(Wonderful)'이었다.
이곳 매축지는 과거 1913년부터 1938년까지 일제가 부산의 동구·수정동·범일동 일대와 중구의 중앙동 일부, 남구의 우암동 일부에 이르는 해안을 매립하여 150만 5884.3㎡ 면적의 방대한 매축지를 조성했으며, 이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많은 피란민들이 부산으로 몰려왔고 그들이 기존 마구간을 칸칸이 잘라 살기 시작했던 곳이다.
시간이 멈춰버린 이곳 매축지에서 이번에 개최된 '찾아가는 음악회'는 그래서 더욱더 의미가 있는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