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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기자의 현장인터뷰

[인터뷰] 대백마트 사동점 안동호 점장을 만나다

대백마트 사동점 입구에 본지 신문 게시대를 설치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우리투데이 박현정 기자 |  경북 경산시 사동에 위치한 대백마트 사동점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상황에서 상생(相生)의 정신으로 주차장 3.4.5층을 무료로 개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백마트 사동점에서 안동호 점장을 만나 어려운 결정을 한 배경 및 대백마트의 전반적인 얘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인터뷰는 본지 대구.경북 박현정 본부장이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대백마트 사동점 입구에 본지 신문 게시대를 설치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 편집자주>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개인 소개를 하신다면?
A.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백마트(사동점) 점장 안동호라고 합니다. 경산에서 태어나, 경산에서 초.중.고 시절을 다 보내고, 대학만 서울에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부모님은 경산에서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마트 일을 하셨고 자연스럽게 저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마트 일을 시작하게 되어 지금 점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마트 점장님들에 비해 나이가 많이 어린 편입니다.

 

 

Q. 대백마트(사동점)은 어떤 곳인가요? 다른 마트와의 차별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대백마트(사동점)을 처음부터 개업을 하여 운영한 것은 아니고, 기존에 있었던 매장을 기회가 되어 인수 후 보다 더 노력하여 지금 현재 모습까지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사동에서 혹은 경산에서 열심히 하는 매장이라고 고객님들이 알아주셔서 항상 너무 감사합니다. 차별화가 된 점을 찾아보자면 아무래도 신선한 농산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전보다는 고객님들이 온라인쇼핑에 비중을 많이 두시는 편이라, 온라인에서는 쉽게 신선한 제품을 접하기 어렵다고 판단을 하여, 보다 농산물 특히 1차 식품에 조금 더 신경을 많이 쓰는 마트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신선제품이 특히 신선하고 좋다고 소문이 나 있습니다. 비결이 있을까요?
A. 대부분의 마트가 매일 새벽 일찍 도매시장에 신선한 물건을 구매하러 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가 가서 물건을 구매해오더라도, 시세 혹은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저렴한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고, 가격은 시세보다 비싸더라도 상품이 확실한 것을 원하는 매장도 있을 것입니다. 저희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무엇이 틀렸고 맞았다고 할 순 없겠지만, 저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신선한 제품을 고객님들이 보다 쉽게 신선한 제품을 믿고 구매해 가실 수 있게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제품의 다양성으로 볼 때 놀라울 정도로 제품이 많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품목이 많습니다.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A. 우선 요즈음 마트들을 보시면 매장의 규모가 우리 대백마트(사동점) 보다는 훨씬 큰 매장이 많이 있습니다. 넓은 매장에서는 보다 더 다양한 제품을 고객님들께서 찾으시기 수월할 것입니다. 반면 저희는 크게 넓지는 않더라도, 고객님들이 원하시는 제품은 언제든 방문하시면 찾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일은 없게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100% 고객님들께서 찾으시는 모든 제품을 다 갖춰 놓을 수는 없으나,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로 알아주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사실 농산물 같은 경우 고객님들께 조금 더 신선한 제품을 제공을 해드리려면 저희가 이율을 높이면 안됩니다. 이율을 높이게 되면 고객님들이 가격적으로 부담을 가질 것이고, 그럼 신선한 제품의 회전율이 떨어지기에 최대한 당일제품은 당일판매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항상 노력 중입니다. 그래서 아마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신선하고 저렴하다 라는 인식을 가져 주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하시면 일이 상당히 많고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상당히 피곤합니다. (하하)

 

 

Q. 직원들의 친절도와 서비스가 남다르던데 특별히 교육을 하시나요?
A. 특별한 교육은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직원이 언제나 ‘친절과 서비스는 최대한으로 노력을 하여도 지나침이 없다’ 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동네주민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것이고, 매일을 마주치시는 고객님들께 불쾌함을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도 친절한 매장에 자주 방문을 하고 싶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기자님도 아마 나를 편하게 해주고, 친절하게 인사를 한번이라도 더 해주는 매장에 아마 더 가고 싶으실 걸요?

 

Q. 최근 사동상가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상가발전을 위해 주차장을 개방하였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혹시 손해본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나요?
A. 처음 매장을 인수 후 주차장에 투자를 상당히 많이 하였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으로도 상당히 투자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 후 사장님께서 잘 관리된 주차장을 개방함으로써 주변상권 그리고 우리 대백마트(사동점)의 이미지가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 후, 사동상가발전협의회 김범기 회장과 소통한 후 개방을 결정하였습니다. 상권 전체가 살아야 개개인적으로도 장사가 더 잘 될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손해를 본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고객이 줄었다고 이야기들을 합니다. 대백마트 에서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A.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고객님들께서 가계상황이나 여러가지 상황이 전 보다는 좋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지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마트 같은 경우에는 생필품과 기본적으로 이용을 하시는 제품이 많이 있기에 아무래도 요식업이나 기타 다른 업종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더 힘드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대처를 하기보다 모든 일이 잘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급하지 않고, 저희 대백마트(사동점)은 항상 해왔듯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코로나로 인해 정말 많은 자영업 대표님들께서 많이 힘드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빨리 대책이 생겼으면 좋겠지만, 이 힘든 상황에서 모두가 상생( 相生 )하여 같이 노력하고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상권 전체가 더 나아지고 살아나야 개개인의 모든 대표님들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여 사동의 상가를 이용하시는 모든 고객님들과 대표님들이 부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