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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천안시, 하루종일 5천원 당구장?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경기도 천안시 천안역 인근의 20000당구장이란 곳이 '하루종일 5천원'이란 팻말을 붙여 전국적인 당구계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다.

 

요즘 왠만한 한끼 식사비용이 1만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과연 이런 가격이 나올수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지만, 현장을 확인한 결과 그 이유를 알게 됐다.

 

20000당구장은 가장 먼저 자율당구장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당구손님이 셀프로 운영되며, 요금은 계좌이체로 이뤄진다.

임대료와 인건비, 재료비라는 3가지 부분에서 가장 줄일수 있는 부분은 역시 '인건비'부분이다.

 

과거 당구비는 10분에 600원(1989년 서울 기준)이었고, 1시간에 3,600원이었다.

요즘은 통상적으로 국제식대대 가격과 중대,포켓볼 가격이 차이가 나지만 대략적으로 10분에 2천원이 일반적이다. 1시간에 보통 12,000원이다.

 

그런데 천안의 20000당구장은 시간 제한없이 무조건 '하루종일' 5천원을 내걸고 있다.

 

당구장 손님에 따르면 "당구장 주인은 건설계통에서 일을 하며, 퇴근하면 들러서 손님들과 당구를 즐기는 그저 당구가 좋아서 당구장 문을 열고 있다"며, "사실상 당구장 수입만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당구계에서는 당구장들의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공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으며, 당구연맹 등에서는 당구계의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고심중인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것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가장 필요한 의식주외에 지출을 줄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장기화되고 있어 당구외에도 업종을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