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새만금 잼버리 유치로 누가 이익을 보았나?

세계 잼버리 대회는 마중물 22.79조원 정부예산 블랙홀

 

우리투데이 차한지 기자 |  거창한 계획과 요란했던 홍보와 달리 새만금 관광 사업 상당수가 수년째 진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이전에 선보이겠다던 호텔과 가상현실(VR) 테마파크 등은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지역 숙원 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 역시 잼버리 파행 여파로 성공적인 추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만금 간척지 개발사업은 도깨비 방망이로 뚝딱인가 야심찬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세계잼버리 대회를 마중물로 유치한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새만금 개발 계획은 거창하다. 신항만, 복합개발용지, 새만금공항과 장항선 대야신호소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 새만금 개발사업과 서해안 철도 네트워크를 연계하고 새만금지역 광역교통망의 효율성 제고- 옥구신호소~새만금공항~새만금역~철송장 : 29.5km- 새만금신항만~군장산단 인입철도간 화물물동량 연계기능을 수행- 새만금신항역~새만금역~새만금공항~익산 간 여객수송
- 남북2축, 동서2축 등 새만금 도로망 및 대중교통망을 고려한 노선 및 정거장 계획 수립으로 도로교통체계와의 연계성 강화- 새만금 신항만 유출입 화물을 내륙 간선철도망에 연계하여 고효율, 저비용의 대량 물류수송체계를 구축- 군산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와의 노선공유를 통해 경제성 및 열차 운영효율의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전북권 경제 활력 제고 및 새만금 개발 촉진 등을 위해 기존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약 1.3km 이격거리에 새로운 국제공항 건설- 새만금 지역의 민간투자 유치 촉진, 연관 산업 개발 등으로 군산 등 전북권의 경제 활력 제고- 일본, 중국, 동남아 등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새만금의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 미군 운영 중인 군산비행장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민간공항으로의 개발을 전제로 계획 수립- 지역별 맞춤형 노선 개설 등 공항간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공항을 관광산업 육성의 기반으로 활용하고, 이를 위한 기반시설을 정비- 새만금신공항의 통합물류기능 확충, 새로운 항공화물서비스 개발, 소형항공기를 이용한 물류 서비스 틈새시장 창출 등을 통해 공항의 물류 거점기능 강화- 국제회의산업(MICE 산업), 항공보안서비스산업, 항공수출산업 등 연관 산업의 육성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공간적 토대로 공항경제특구를 조성등 숨이찰 만큼 거창한 계획이다.

 

새만금 개발계획중 현재까지 정상 추진된 사업은 지난달 말 개관한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이 유일하다. 아직 첫 삽도 못 뜬 신시도 호텔과 VR 테마파크는 당초 새만금개발청이 잼버리 대회 이전에 완공해 활용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사업이다.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관련 행정 절차와 정주형 테마마을 통합개발계획 승인 등도 아직 완료되지 못한 상황이다.

 

국민의 혈세를 좀먹는 사업은 이제 그만 해야 한다.

허황된 계획으로 국책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이익을 챙기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

새만금 개발로 이익을 챙기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100%환수조치와 책임을 물어야 한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는 국격의 상승을 위한 일이라 하지만 다른 구실을 위한 마중물이었다는 의구심과 결과는 참담하게 나타났다.

세계 잼버리 대회가 전하는 교훈을 깊이 새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