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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기자수첩]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우리'라는 뜻에 대해 어떻게 써야하는지 정의를 내린다면 단독으로 쓰일때 '우리'는 영어로 'We'에 해당한다.

하지만 단독이 아니고 어떤 다른 말과 같이 쓰일때는 영어로 'Our'로 써야 된다.

 

일부에서는 '우리'를 'Woori'라는 발음 그대로 쓰는데, 그것은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우리은행이 'WooriBank'라는 용어를 쓴다.
과연 그것을 외국인들이 이해를 할수가 있을까?

 

종교적으로는 '하나님'을 영어로 쓸때 'Our God'라고 표현한다.

'Our'는 소유격으로 '위대한, 존귀한, 소중한'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항상 다른 단어와 쓰일때는 의미가 더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oori'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어떻게 보면 뒤에 따르는 단어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 할수가 있다.

 

정치적으로 보면 우리공화당은 'Our Republican Party'로 표시를 하고 있다.

가장 이해하기 힘든 표현은 '우리민족끼리'라는 표현일것이다. 
이것은 어법으로 따지면 가장 불합리한 용어이다.
우선적으로 올바른 뜻은 '같은민족끼리'라고 써야 의미전달이 될텐데, '우리민족끼리'라고 쓰면 오해받기 쉽다.
여기에서 만약 '우리'를 'I&You'의 의미로 해석한다면 한마디로 써서는 안될 말이 되는 셈이다.

 

우리라는 용어는 우리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가장 친금감있는 용어임에 틀림없지만 자칫 잘못하면 그 의미가 잘못 전달되는 함정이 숨어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