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양성향교(전교 오세인)는 10월 11일(음 8월27일)에 대성전에서 공부자 탄강 2574년 추기 석전(秋期釋奠)을 봉행했다.
양성향교는 경기도 문화재자료 28호로 등록되어 있으며, 제사 공간인 대성전, 교육공간인 명륜당이 있으며, 명륜당 마당에는 400년된 은행나무가 있고, 대성전 벽면에는 학, 잉어, 나비, 화초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중 잉어 두마리가 그려진 것은 다른 향교에서는 볼수가 없는 양성향교만의 특별한 모습이다.
이번 공부자 탄강 2574년 추기석전에서는 초헌관 오세인, 아헌관 엄준길, 종헌관 유봉하, 분헌관에는 이용세.심혁주, 전례는 오세완, 집전은 김광진, 대축은 안영수, 봉향은 박병문, 봉로는 박천순, 봉작은 이규익, 전작은 김복흥 등이다.
이번 제례는 전폐례(奠幣禮),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를 봉행했다. 이어 음복례(飮福禮)와 망예례(望瘞禮)순으로 봉행했다.
대성전에는 중앙에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왕)'을 비롯해 4분의 위패를 모셔놨으며, 양측면에는 각각 11개씩의 위패를 모셔놨다. 총 27개의 위패가 있다.
제례음식에는 생고기, 육포, 무,밤, 가지, 생선, 배추, 부추, 미나리, 새우젓, 단감, 대추, 호두, 은행, 북어 등이 놓여 있는데 모든 제례 음식은 날것을 쓰고 있다.
석전 봉행 후 백현필 사무국장은 "아침부터 양성향교 주변에 불법 현수막들이 붙여져 있어 안성경찰서와 안성시청에 전화를 해서 조치를 취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지만, 오늘 오세인 전교님을 비롯해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1시간여에 걸친 추기석전에서 각자 역할을 잘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