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전라남도 으뜸숲 ‘옥룡사 동백나무숲’
우리투데이 염진학 기자 | 전라남도 2월의 으뜸숲으로 선정된 ‘옥룡사 동백나무숲’은 옥룡사 터와 빽빽하게 들어선 1만여 그루 동백나무가 비움과 채움의 미학을 실현한 공간이다. 옥룡사는 백운산 지맥인 백계산 남쪽에 자리했던 사찰로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864~898년) 머물며 제자를 양성하고 입적한 곳이다. ▲ 전라남도 으뜸숲 ‘옥룡사 동백나무숲’(옥룡사 동백나무숲) 동백나무숲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비보풍수를 강조한 도선이 옥룡사를 중수하며 사찰 주변의 화기(火氣)를 누르고 땅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옥룡사는 1878년 화재로 소실돼 몇 개의 주춧돌로 남았지만, 100년이 넘는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들은 해마다 검붉은 동백꽃을 토해내며 천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남부지방 사찰 숲의 원형이라는 학술 가치와 아름다운 경관을 높이 인정받아 천연기념물(제48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 전라남도 으뜸숲 ‘옥룡사 동백나무숲’(옥룡사 동백나무숲) 춥고 메마른 겨울에도 수분을 가득 머금은 채 짙은 초록빛을 간직하고 있는 옥룡사 동백나무숲은 강한 생명력과 생동감을 느끼게 해준다. 3월이 절정인 겨울 옥룡사 동백나무숲에서 꽃을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