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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광순 개인전시 / 인사동 갤러리 ‘이즈’

7월 17일(수)부터~7월 22일(월) / 중국명산전(中國名山展)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중국 태산(泰山)과 구채구(九寨溝)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모습들을 섬세한 화법으로 담아낸 신광순 작가가 갤러리이즈(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2-1)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신작가는 지금도 고전적 화법을 그대로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다음달 7월 17일(수)부터 7월 22일(월)까지 열리는 신광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중국에서 생활하며 현지에서 그린 경이로운 명산의 절경과 산수를 작품 속에 담았다.

 

특히 태산(泰山)과 황산(黄山)의 웅장한 모습과 구채구(九寨溝)의 신비로운 모습들을 섬세한 화법으로 담아내 마치 태산에 올라있는 듯 착각마저 들게 한다.

 

한중미술협회 차홍규(북경 칭화대 미대교수 정년퇴임)회장은 평론 글에서 작가는 자신의 나이보다 더 많게 태산을 찾았다고 소개했다.

 

중국 현지의 산수에 반하여 태산(泰山)과 구채구(九寨溝) 등 자연의 풍치가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현지에서 작품을 하는 신광순 화백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보자.

 

  

 

신광순 작가 작품 이력

 

춘추회전(1987-1991) 미술회관

한국현대미술 신세대의 단면전(1988) 한국갤러리

한국화 오늘의 신표상전(1989) 동덕미술관

문인화 정신과 현대회화(1991) 서울시립미술관

한국 미술 전망전(1991) TOTAL GALLERY

토탈114 (1991) 동숭동토탈갤러리

오늘의 시점전 (1991) 윤갤러리

창조회전(1991) 경인미술관

한·중 미술전(1992) 중국항주대학

미술교사 정년퇴임(2022) 광영고등학교

한·중 수교30주년 기념예술인 한중미술협회

한·중 수교31주년기념전(2023) 금봉미술관

한중 미술협회 초대전(2023) 교하아트센터

한·중 수교 기념 전시회(2023) 국회의원회관

라함갤러리 초대전(2024) 부산라함갤러리

중국 하북미술대학 초대전(2024) 하북미술대학

한·중 미술 협회 초대전(2024) 전남대박물관

한·중 미술 특별 기획전(2024) 국제아트센터

한·중 수교 32주년 기념초대전(2024) 송도중국위해관

중국 심양 헌허 미술관 초대전(2024) 한허미술관

한·중 수교 32주년 초대전(2024) 국회의원회관

한·중 미술협회 초대전(2024) 주한중국문화원

 

 

 

작가노트

 

세상에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참으로 많으나 감흥을 받는 부분은 관점에 따라 정도가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화려한 도시를, 누군가는 때 묻지 않은 자연을.

1992년 한·중수교 기념 한·중 미술전을 계기로 중국 여행 중 마주친 경이로운 풍경에 사로잡힌 후 지금까지 해외여행은 대부분 중국을 향했고 대륙의 산하를 주유하며 작품 소재를 취하고 있다.

인공미가 배제된 창조주의 손길 그대로인 그 자연미로 말미암은 감흥은 분주한 교직 생활 중에도 붓을 들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젊은 시절 한때 진부하다고 여겼던 진경산수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되었다.

한때 학생들이 ‘N사’의 패딩을 너도나도 입던 모습에서 시대의 유행을 좇는 것의 몰개성함을 우려스럽게 바라본 적이 있다.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시류를 거스르는 삐딱한 당돌함이 필요한데도... 모두가 한곳을 바라볼 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그림을 그리는 자로서 고민하는 지점이다.

현대미술의 거센 시류 속에서 사실 위주의 작품을 하면 이를 혹평하며 그림보다 말을 앞세우는 일부의 ‘언필화가’(추상의 모호성에 기대어 언변으로 작품을 하는)들이 없지 않다.

이번 졸전은 시류를 맹종하지 않고 진경을 담되 진부하거나 통속하지 않으려는 고민의 산물이다.

여행에서 마주한 자연의 기운생동하는 장엄미 속에 감춰진 섬세함과 부드러움의 양가적 아름다움을 같이 공유할 수 있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화가는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평범한 사람들이 자연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사람이다”

-반 고흐-

 

 

 

  

 

 

 

 

 

 

 

평론

 

요즘의 화단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작가의 개성을 존중하는 시대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하기에 작가들은 남보다 색다르게, 보다 독창적이어야 한다는 집단적 세뇌의식 속에 빠져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아트페어나 전시장의 작품들을 보다 보면 남들보다 더욱 대중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 무조건 튀어야 하는 작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즉 자신의 작품만이 개성적이고 독창적이라며 전시장에 소개하니 이는 작품 전시보다도 쿠테타를 도모하기 위한 처절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즉 다른 작가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오묘한 붓질과 여러 가지의 재료사용은 물론 온갖 오브제(objet)를 사용하여 새로운 작품들을 내 놓고 있으며, 관람자들 역시 그러한 세뇌의식에 동조하여 보다 적나라한 것을 찿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신광순 선생은 이러한 현시대적 부름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두들 진부하고 고루하다고 치부하는 고전적 화법을 지금도 고집하고 있다. 달리 해석을 하면 답답하다고 할 수도 있고, 시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도 있으나 그래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작품을 진실을 다해 표현하고 있다.

 

한국의 예술가 중 필자만큼 중국을 제 집 안방 드나들듯 오고 간 사람도 극히 드물 것이다. 그런데 필자 못지않게 중국 현지의 산수에 반하여 태산(泰山) 등 자연의 풍치가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작품을 하는 작가가 바로 신광순 선생이다. 아마도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더 많이 태산을 찾았을 것이다.

 

이는 한번 가보고 나서 사진을 찍고, 찍어 온 사진을 배경으로 작품을 할 수도 있겠지만, 신선생은 찍어 온 사진이 아니라 자연의 풍광을 배경으로 한 현실의 그 감동으로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고지식할 정도로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작가이다.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1889~1961)는 일제 강점기 우리의 미에 대하여 연구하며 조선의 미에 대하여 예찬을 하였던 작가로, 우리의 광화문이 일제에 의하여 헐리게 될 위기에 처하자 ‘타국의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와 존중을 어떻게 함부로 할 수 있느냐?'며 강력하게 반대하여 우리의 광화문이 지금까지 보존된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조선의 백자나 막사발 등을 제작한 도공들을 평하며 그들이 어떤 명예나 부를 위하여, 아니면 뛰어난 작품을 창조하고자 하는 욕심의 마음에서 작품을 만든 것이 아니라 그저 무심(無心)의 마음에서 묵묵히 그릇을 빚은 것이 바로 조선의 미라고 표현하였다.

 

신광순 선생의 작품들을 보며 조선의 도공을 연상함은 그의 마음을 보았기 때문이리다.

 

신선생의 개인전이 끝나면 파전이나 하나 시켜놓고 함께 막걸리 잔을 나눠야 하겠다.

 

2024. 06. 북경 칭화대 미대교수 정년퇴임

한중미술협회장 차홍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