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투게더민 주최로 6일 강남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장에는 예상외로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자들이 찾아와 주최측에서는 고무된 분위기였다.
이날 한강 의대생 손정민군 사망사건 시민간담회 및 기자회견장에서는 간담회에 참석한 한 유튜버가 특히 고인의 상처 사진을 공개하며 “명백하게 추락에 의한 상처”라며 타살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 주목을 끌었다.
고인의 상처 사진을 공개한 유튜버는 "저는 이번 손정민 사건을 파헤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진실이 밝혀지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금전적 혹은 사적 이익 등은 추구하고 있지 않다"며, "언젠가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을때 그것만이 제 삶의 보람으로 여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주현 변호사는 "이 사건의 진행과정을 들여다보면 뭔가 상식에 맞지 않는 엄청난 세력이 있음을 절감한다"며, "우리사회가 보다 공정한 사회로 가기위해서는 이런 상식밖의 처리가 벌어지면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손정민군 사망사건은 4월 25일 손정민군이 친구의 부름으로 외출 후 한강반포공원에서 실종되며 시작되어, 4월 30일 손정민군 시신이 발견되고, 5월 4일 손정민군 유족측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5월 27일 경찰 브리핑에 이어 5월 28일 국민청원이 50만을 돌파하며 사회적 이슈로 커져나갔다. 그런데 5월 29일 '그것이 알고 싶다'프로그램이 방영이 되고, 6월 23일 손정민군 아버지가 동석자를 폭행치사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했음에도 불구하고 6월 29일 변사심의위원회는 내사종결로 처리하고, 7월 23일 언론중재위원회 신청 및 8월 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신청이 벌어져 9월 12일 국회청원 10만 돌파 등으로 고조되었는데 9월 29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해 방송 심의위원회가 권고 조치하고, 10월 22일 경찰은 피의자 고소건을 불송치로 처리해 현재는 10월 27일 유족이 이의신청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이 송치된 상태이다.
이번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50만 돌파 및 국회 10만청원, 30만장의 탄원서, 그리고 1인시위 등 수많은 국민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사건조사 처리과정을 보면 정상적이지 않은 부분이 보인다.
손정민군 사망사건에 관심을 갖고 부산에서 올라온 시민 A씨는 "한강 의대생 손정민 사망사건은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기도 하다"며, "이 사건의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기를 너무나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