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투데이 이동현 기자 | 전국역사단체협의회(의장 김민곤)은 12월 22일자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게 공개 질의 및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공문 내용에 따르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12월 18일 최고위원회의 발언에서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은 스스로 환빠라고 선언했습니다”와 “이덕일은 환단고기를 진짜라고 주장하며 정통 역사학을 식민사학이라고 공격하는 인물입니다”, “민주당은 대선 직전 전국 역사단체협의회라는 시민 단체와 정책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정통역사학을 부정하고 사이비역사학을 주장하여 역사학계에 비판을 받고 있는 단체입니다. 이재명 정권과 유사 역사학의 역사 왜곡 카르텔입니다. 중국의 동북 공정에 못지않은 이재명식 역사 공정입니다”라는 세가지 발언중에 전국역사단체협의회를 '정통역사학을 부정하고 사이비역사학을 주장하여 역사학계에 비판을 받고 있는 단체'라는 표현에 대해 첫번째는 "강력한 항의의 뜻과 장동혁 대표는 친일매국 극우를 지지하며
역사 관련 국가기관이 역사를 팔아먹는 행태를 지지하는 것입니까? 이것이 국민의힘 공식입장인지를 밝혀주시기를 요구합니다"라며 두번째는 "역단협을 ‘사이비 역사 단체’라고 규정한 구체적 근거는 무엇인지 밝혀주시기를 요구합니다", 세번째는 "장동혁 대표가 말하는 정통역사학자들과 역단협과의 공개 학술토론회 개최를 요구합니다"이다.
한편 전국역사단체협의회는 우리나라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하여 전국의 역사운동 관련 단체들이 2025년 2월 6일 결성한 역사단체로 장동혁대표에게 공개 질의에 대한 답변과 정통역사학자와 전국역사단체협의회와의 공개 학술토론회 개최를 2025년 12월 31일까지 답변을 요구하고 있어 그 '답변'의 내용에 따라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질 전망이다.
다음은 전국역사단체협의회 공개 질의 및 요구서 전문이다.
|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은 스스로 환빠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덕일은 환단고기를 진짜라고 주장하며 정통 역사학을 식민사학이라고 공격하는 인물입니다.”…… “민주당은 대선 직전 전국 역사단체협의회라는 시민 단체와 정책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정통역사학을 부정하고 사이비역사학을 주장하여 역사학계에 비판을 받고 있는 단체입니다. 이재명 정권과 유사 역사학의 역사 왜곡 카르텔입니다. 중국의 동북 공정에 못지않은 이재명식 역사 공정입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12월 18일(목) 최고위원회의 발언〉
우리 전국역사단체협의회(이하 역단협)는 학생들에게 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역사운동단체의 연합 조직입니다. 역단협의 목적은 왜곡된 역사 인식을 바로잡고, 국민과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확립하는 데 있습니다.
역단협에서는 그동안 다음과 같은 역사 왜곡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 고대사 왜곡과 역사영토 축소 문제
- 가야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관련 문제
-『전라도 천년사』 발간 과정의 역사 왜곡 문제
- 동북아역사지도에서 독도 삭제
- 가야고분군 임나 관련 지명 삭제 운동
- 중도 유적지 문제
-『김해시사』 발간 과정의 역사 왜곡 문제
- 국립중앙박물관 역사 왜곡 문제
역단협은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역사단체의 자격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뉴라이트 역사관 실태조사 및 대국민 홍보 협력’과 ‘역사관련 기관 정상화 추진’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책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뉴라이트 세력은 1948년 건국절을 주장하고, “광복은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는 발언을 반복해 왔습니다. 또한 특정 개인을 숭배하게 만드는 역사관을 어린 학생들에게 주입한 ‘리박스쿨’사건을 통해 그 폐해가 사회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한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역단협은 뉴라이트 역사관의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역사단체의 책무로서 해당 정책협약을 맺은 것입니다. 또한 ‘역사 관련 기관 정상화 추진’은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역사재단, 고전번역원, 독립기념관 등 주요 역사 공공기관이 친일매국 뉴라이트 성향 인사들에 의해 장악되어 있으며,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라는 명백한 역사전쟁에 대해 무대응 또는 상대국에 동조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온 국민이 알고 있는 동북공정이란, 중국이 만주 지역에서 나라를 세웠던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 등의 역사를 속지주의 논리를 적용해 중국의 지방사로 편입하려는 국가 차원의 역사 왜곡 프로젝트입니다. 이 논리에 따르면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는 더 이상 우리 민족의 역사가 아닙니다.
이러한 동북공정 논리에 맞서 우리 고대사의 주체성과 역사적 정통성을 지키려는 노력이 어떻게 ‘역사 왜곡’이 될 수 있습니까? 우리 역사가 이처럼 훼손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문제 제기도 없고 바로 잡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것이 과연 국민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역사단체의 자세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에 장동혁 대표에게 다음과 같이 공개 질의 및 요구합니다.
1. 장동혁 대표는 친일매국 극우를 지지하며 역사 관련 국가기관이 역사를 팔아먹는 행태를 지지하는 것입니까? 이것이 국민의힘 공식입장인지를 밝혀주시기를 요구합니다.
2. 역단협을 ‘사이비 역사 단체’라고 규정한 구체적 근거는 무엇인지 밝혀주시기를 요구합니다.
3. 장동혁 대표가 말하는 정통역사학자들과 역단협과의 공개 학술토론회 개최를 요구합니다.
2025년 12월 22일
전국역사단체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