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전역, 세상에서 가장 큰 호떡 만드는 가게....문전 성시

  • 등록 2025.11.14 20: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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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데이 이동현 기자 |  대전역에서 내려 좌측 재래시장쪽으로 쭉 가다보면 '남이네 호떡'에 사람들이 모여 구경을 하고 있다.
호기심에 뭘하고 있나 구경을 해보니 세상에서 가장 큰 호떡을 만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남이네 식당' 아주머니이다. 딸과 같이 운영하는 이 '남이네 호떡'은 과거에는 이곳이 아닌 재래시장 안쪽에 있었다.
그당시 기억으로는 5000원에 부추전을 만들어주는 세상에서 가장 푸짐한 부추전을 만드는 곳으로 알았는데, 대전역을 들를때마다 없어서 가게를 정리한줄 알았는데, 이번 대전역에서 충주역가는 기차시간이 2시간이나 남아 재래시장 깊숙히 들어오다보니 결국에 찾게 됐다.

 

호떡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손님 한분이 10개를 주문했다고 하는데, 1개당 가격이 1,000원이다. 10개면 결국 만원이다.

 

건장한 남자도 이 세상에서 가장 큰 호떡 하나를 다 먹을수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10개의 호떡 판매를 끝내고 약간 한가해진 가운데, 이번에는 토스트를 만든다고 하는데 이건 말도 안된다.
우선 감자와 밀가루로 만든 토스트 속을 만드는데 크기가 식빵 싸이즈의 2배가 넘는다.
가장 밑에 식빵을 놓고 그위에 2배가 되는 감자전 속이 올려지고, 양상추가 올라가고, 거기에 야채 3장이 올라가고, 양념소스가 발라지고, 거기에 마지막으로 햄 5조각이 올라가고나서 식뺑 한쪽이 올려져 만들어진 토스트의 가격은 2,000원이다.

 

 

그걸 받아든 서울에서 온 연인은 토스트를 받아들고는 기뻐서 사진을 찍고 난리가 났다.
오늘이 첫번째로 만든 토스트라고 한다.

 

대전에 사는 A모씨가 "이렇게 장사를 하는 데도 안망하는것보면 용하다"며, "세상에 천원짜리 호떡에, 2천원짜리 토스트에 저렇게 팔면 재료값도 안남겠다"고 혀를 내두른다.

 

그곳에서 본지 기자는 호떡2개(2천원, 개당 천원)와 부추전(5천원)을 주문해서 받아가지고 충주행 기차를 탔다.

 

충주에서 볼일을 마치고 다음날 대전역에 다시 오게된 본지기자는 또한번 대전역에서 내려 좌측 재래시장쪽으로 쭉 가다보면 '남이네 호떡'을 방문했다.
이날은 감자 크로켓을 개발했다고 한다.
가격은 1,000원이다.

 

 

본지기자는 이번에는 감자 크로켓(1,000원) 1개와 호떡2개(2천원, 개당 천원)와 부추전(5천원)을 총 8천원에 주고 샀다.

 

대전역에는 성심당이란 빵집에 줄을 서서 빵을 사는 모습을 종종 볼수가 있다. 그분들이 손에 손에 성심당 빵을 산 봉지를 들고 기차를 타기위해 대합실에서 앉아있는 모습을 종종 볼수가 있다.

 

하지만 본지 기자는 성심당 빵보다는 '남이네 호떡'의 감자 크로켓과 호떡, 부추전을 사가지고 식기전에 열차를 타고 올라가려는 마음뿐이었다.
남이네 호떡 사장님이 멀리서 불러 가보니, 감자 크로켓을 먹을때 같이 찍어먹으라고 일회용 케찹2개를 건네준다.

 

남이네 호떡 사장님에게 왜 간판을 '남이네 호떡'이라고 물어봤더니 잘모르겠다, 그냥 아무렇게나 지었다고 한다. 하지만 본지기자는 그 이름이 '남을위한 호떡'으로 기억하려고 한다.
자신의 이익보다는 내가 만든 호떡, 감자크로켓, 부추전을 맛있게 먹어주는 남을 위한 마음이 담긴 그런 음식을 만드는 마음이 느껴지는 곳이다.

 

 

 

이동현 기자 dhzzang99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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