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칠곡군에서 벌어지는 '보복성 행정'에 대해 과연 경북도청이 감사를 할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불거지고 있다.
칠곡군의 한 민원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칠곡군청 공무원의 '보복성 행정'의 이면에는 현 칠곡군수의 의지가 깊숙히 개입된 정황이 발견됐지만 이를 감사할 경북도지사와 칠곡군수가 매형과 처남 사이라서 경북도청에서는 감사가 이뤄질수 없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처남·매부가 광역지방자치단체장과 기초지방자치단체장에 동시에 등극했기에 감사가 어려울수 있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지방선거에서 걸러졌어야 할것이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재욱 칠곡군수가 합동유세를 했다는 사실이 씁쓸할 뿐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재욱 칠곡군수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매형과 처남 사이로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아내 김재덕 재단법인 경북도 새살림봉사회 회장의 동생이다.
김재덕 회장은 동생 4명을 두고 있는데 김재욱 칠곡군수는 세 번째 동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77.95%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더불어민주당 장세호 후보, 무소속 김창규와의 대결에서 득표율 62.98%를 기록했다. 장 후보 24.38%, 김창규 후보 12.62%를 얻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지역민방인 대구방송(TBC) 창립 멤버로 입사했으며 이후 상무이사로 퇴직하고 고향인 칠곡군수 선거에 매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1차 경선에서 공천자로 발표됐으나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잘못으로 취소됐다가 다시 치러진 경선에서 최종 공천자로 확정받았다.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할일이다.
경북 칠곡군수가 경북도지사와 매형과 처남사이로 감사가 힘들다면 이제 '국회'가 국정감사를 진행할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