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동현 기자 | 한국기자연합회(회장 이창열)은 2026년 신년을 맞아 언론의 본질적 경쟁력 회복과 회원사 간 협력 강화를 공식 선언했다. 포털 제휴 기준 강화와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환경 재편이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취재력과 기사 품질’이 생존의 핵심이라는 인식이 공유됐다.
한국기자연합회는 20일 서울 마포구 희우정에서 ‘2026 신년기자 모임’을 열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외이사 6명과 회원 등 총 3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주요 포털의 뉴스 제휴 및 유지 요건이 강화되는 흐름과 AI 기술 확산이 언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짚었다. 단순 기사 생산량 경쟁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취재와 분석 콘텐츠 확보가 필수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기자연합회 이창열 회장은 인사말에서 “포털의 제휴 기준이 갈수록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언론의 경쟁력은 결국 양질의 취재와 기사 작성 능력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이 뉴스 생산 구조를 바꾸고 있지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통찰과 책임”이라며 “변화에 수동적으로 끌려가기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해 건강한 언론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모임에서는 현장 취재 공동 대응, 정보 공유 체계 강화, 기사 품질 관리 기준 마련 등 구체적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소규모 언론사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플랫폼 정책 변화에 대해 연합 차원의 공동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
행사 분위기는 상호 격려와 연대 의지가 강조되는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도 언론의 공적 역할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재확인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동균 더불어민주당 마포구청장 예비후보도 방문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유 예비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자연합회는 이번 신년 모임을 계기로 회원 간 소통을 확대하고, 취재 역량 강화와 공동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AI 시대의 미디어 재편 속에서 ‘사실에 기반한 저널리즘’이라는 기본 가치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연합회의 대응이 어떤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