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강서구의회 '의회에 바란다'에 8월 6일 게재된 'KBS스포츠 월드'를 없애고 상생주택을 건립하는 계획에 반대한다는 민원에 대해 과연 강서구의회는 어떻게 처리할지가 주목받고 있다.
민원인에 따르면 "강서구 유일의 대형 체육시설의 상징성 가치를 훼손하고, 상생주택을 건립한다는 계획은 주거권 이전에 복지권 침해이다"라는 주장이다.
다음은 강서구의회 '의회에 바란다'에 올라온 게시물 전문이다.
제목: kbs스포츠 월드를 없애지 말아주세요
1. 민원 개요
본 민원은 강서구민의 복지와 건강 증진을 위해 운영되어 온 강서구 KBS 스포츠센터 부지에 상생주택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자 제출하는 바입니다.
2. 민원 사유
1. 강서구 유일의 대형 체육시설의 상징적 가치 훼손
강서구 KBS 스포츠센터는 수영장, 헬스장, 체육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 연령층 구민의 건강과 여가생활을 책임지는 핵심 복지시설입니다. 이러한 시설을 대체 없이 철거하고 상생주택을 건립하는 것은 지역복지의 역행이며, 구민들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합니다.
2. 구민의 운동권과 복지권 침해
체육시설은 특히 노인, 청소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접근 가능한 건강 증진 공간입니다. 기존 센터를 이용하던 수천 명의 구민이 운동할 곳을 잃게 되며, 이는 주거권 이전에 복지권 침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3. 지역 내 기반시설 부족 상황 무시
강서구는 이미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으로, 체육·문화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기반시설 부지를 주거 목적(상생주택)으로 전환하는 것은 지역의 장기적 균형 발전에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
4. 대안 부족 및 절차의 일방성
해당 계획은 지역주민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민설명회나 공청회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해치는 일입니다. 상생주택의 사회적 필요성은 인정하나, 체육복지시설을 대체할 방안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3. 민원 요청 사항
1. KBS 스포츠센터 부지에 상생주택 건립 계획을 즉각 재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스포츠센터의 공공복지적 가치와 주민의 복지권을 우선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지역주민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