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국민의힘 안상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만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여야 전직 국회의장·국회의원,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국민통합위원회에서 주관했으며 강석호 전 의원(위원장)을 비롯해 상임고문을 맡은 안 위원장과 이인제 전 의원 등 전직 국회의원이 다수 참여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정신을 구현하고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를 지켜오신 선배 정치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정파와 관계없이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정치 신인인 제게 이렇게 과분한 지지와 격려를 보여주셔서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정파의 대결,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만약에 그렇다면 평생을 형사법을 집행해온 제가 이 자리 설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정파와 관계없이 이 나라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일조함으로써 국가의 기강을 잡는다는 면에서 늘 함께 해오신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서 이 나라의 헌법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으로 헌법 정신에 관해서는 일체의 타협이 없을 것”이라며 “제가 형사법을 집행했듯이 (헌법에 있어) 일체의 타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동의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떠한 정파, 지역, 계층과 관계없이 전부 함께 가고 통합하겠다”며 “과거 정치 선배님들께서 어떠한 정치에 있어 부정부패가 발각되면 의회에서도 체포 동의안을 가결해주셨고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국가 질서가 유지될 수 없다고 늘 주장하셨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런 멋지고 찬란한 전통을 지닌 그런 민주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선을 통해 비상식과 몰상식 또 반헌법적인 세력과 헌법수호세력의 대결로서 그들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헌법에 동의하는 분들과 멋지게 협치하고 양보하고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독선과 아집이 아니라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전문가들에게 물어보겠다. 물어보는 정치, 경청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어제 한 말 오늘 한 말 내일 한 말이 다른 그런 믿지 못할 부도덕한 정치인이 아니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끝맺었다.
안 위원장도 이날 “이번 대선이 정파의 대결이 아니라 반헌법적인 세력과 헌법수호세력의 대결이라는 윤석열 후보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헌법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윤 후보에게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반드시 추진해서 헌법수호 정신의 뜻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윤 후보가 국민통합을 강조한 만큼 우리 국민통합위원회에서 정파, 지역, 계층, 성별 등과 관계없이 국민대통합에 일조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