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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 부정접수비리 최초제보자 김정식씨를 만나다

 

본지는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 부정접수비리 최초제보자 김정식씨를 천안시청 기자회견이 끝나고 원성동에 위치한 RPM러닝크루 사무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과정에서 천안시체육회 육상연맹 조붕제 회장과 관련한 충격적인 내용을 듣게 됐다.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는 앞으로 한달 보름후인 2026년 10월 11일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벌어질 예정인데, 현재로써는 육상연맹 조붕제 회장의 사퇴없이 진행할 경우 전국적으로 천안이 비리의 온상으로 낙인 찍힐 전망이다. <편집자 주>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Q. 본인 소개부터 하신다면?
A. 저는 천안에서 자라고 지금도 천안에서 자식을 키우며 살아가는 RPM러닝크루를 운영하는 김정식입니다.
RPM은 Running Positive Motivation의 약자로 달리기라는 운동을 통해서 한사람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달동안 머리 싸매고 만든 이름입니다.
사실 천안시체육회 육상연맹 조붕제 회장과는 친분이 있는 사적인 관계이지만, 이번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 부정접수비리에 대해서는 공익을 위해 제보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제 자식같은 아이들이 살아갈 나라는 지금보다는 더 공정하고 올바른 나라이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마라톤 러너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대회에 참가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Q. 우선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 부정접수비리의 개요를 설명하신다면?
A. 사건의 발단은 2026년 6월 천안시 육상연맹 주최행사인 '천안시 육상연맹 회장배 클럽대항전'에서 발단한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조직인 천안육상연합회 소속 마라톤동호인만 참가한 대회로 어떤 공지 및 게시도 없었습니다.
사조직인 천안육상연합회 소속 마라톤동호인만 비밀리에 6월 28일 사전접수를 진행한것으로 위 단체들은 이봉주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각 동호회 회원명단 및 종목 등을 천안육상연합회에 송부한겁니다.
그때까지는 사실 믿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의 본접수가 7월 31일 오전10시 접수사이트 오픈됐는데, 12시 30분정도까지 일반참가자의 접속이 98%정도 차단되고, 2시간동안 부당선접수명단이 업로드된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것은 7월 19일 우리 RPM회원 1명이 F크루 소속 친구가 이미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에 접수완료했다고 자랑한다고 SNS대화내용을 보여줘서 알게됐습니다.
사실 그때도 착오겠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본 접수 하루전인 7월 30일 09시 26분에 천안시체육회 육상연맹 조붕제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서 소문의 사실여부를 문의했더니 "그런일 없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대회사무국에도 직접통화했지만 사무국에서도 그런일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문제의 W마라톤클럽 단체톡방에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 사전접수 보안유지'라는 공지사항이 올라왔다는 것을 W클럽 회원이 전달해줘서 알게됐습니다.

 

7월 31일 접수당일 10시~12시30분간에 서버접속 성공율이 0.01%도 안돼보이고, W마라톤클럽의 단톡방에는 접수당일 대회접수관련 어떤 대화도 없고, 6월 28일 52명 단체접수 100% 완료했다는 있을수 없는 이야기만 올라온것입니다.

 

부당접수를 확인 후 7월 31일 오후 1시 56분에 천안시체육회 육상연맹 조붕제 회장과 직접통화하며 증거자료가 있다며 따졌더니 조붕제 회장은 본인은 모르는 일이며 본인에게 전화하지 마라며 끊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인 8개 마라톤동호회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사과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모두가 묵묵부답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8월 1일에는 W마라톤 동호회의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 접수완료공지 등 전과정을 채증완료했습니다.

 


Q. 증거에 대해 설명하신다면?
A. 제가 7월 30일 천안시체육회 육상연맹 조붕제 회장과 통화후 W마라톤 클럽 카톡방에 올라온 공지에는 "선단체 접수의 보안을 유지해달라"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이건 빼박입니다.
또한 6월 28일 W마라톤클럽이 천안이봉주마라톤대회 단체접수 완료했다는 대화내용입니다.
이건 '공정'을 넘어 범죄입니다.
전국의 마라톤을 사랑하는 분들에 대한 배신 행위입니다. 저는 분명히 밝히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봅니다.

 

Q. 장기수 천안시장에게 연락을 하셨다고 하던데?
A. 8월 3일 장기수 천안시장의 지시로 진상조사가 시작됐으며 익일인 8월 4일 천안시 체육진흥과 1차면담에서 체육진흥과장 및 담당주무관 배석한 상황에서 1,000여명의 단체접수 명단을 확보했고, 제가 제기한 의혹과는 달리 6,100여명에서 일반신청접수는 마감됐고 1,000여명의 단체접수명단은 '오후'에 입력하였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그대로의 사과문을 요구했고, 8개 동호회의 공식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사과문에 보면 '제기되는 의혹과 달리 접수 진행과정에서 단체 신천분에 대한 전산 입력이나 의도적인 서버 축소 운영 사실은 없었음을 안내드린다'는 내용을 보면서 다시 한번 체육회에 따졌더니 제가 얘기했던 오전 10시~12시30분에 전산입력이 아니라 오후에 전산입력 안했다는 표현은 아니다라며 제가 정정사과문을 게시해달라고 했더니 그럴수는 없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또한 대회 공지에는 '30인 이상 단체 양식 신청은 진행되지 않습니다'라고 공지를 했는데, 어떻게 이메일로 단체신청분량을 받은것인가라는 질문에도 접수당일 오전 10시에 단체이메일 접수를 받았다는 거짓말을 서슴없이 한겁니다.

 


Q. 작년 2025년에도 1,000여명이 추가접수를 했다고 하던데?
A. 작년 2025년 대회요강을 보면 선착순 5,000명이라고 해놓고 그당시 기사 등을 보면 6,000명으로 나옵니다.
그당시 상황에 대한 체육회 변명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
접수당일 7분만에 1000명의 추가를 결정.수용.결재까지 이뤄지도록 했다라는 거짓말을 합니다.
어떻게 대회사무국이 독단적으로 이런 결정을 할수가 있겠습니까?
이런 대회 운영을 해왔기때문에 올해 또다시 문제가 벌어진것입니다.
이건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또한 육상연맹 인스타 계정은 육상연맹 사무국장이나 이사 등 연맹관계자도 모르는 계정으로 이것에 대해 천안시 체육진흥과와 체육회 등에 엄벌을 촉구했으나 누구 하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이번 사건의 핵심은 육상연맹 조붕제 회장과 W클럽이라고 보여집니다. 이점에 대해 한말씀?
A. W클럽 단톡방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저 개인이 벌인 황당한 일이라는 표현과 이번 사건을 보도한 언론사들에 대해 사이비 방송이나 기자가 못살게 군다는 표현 등 많은 문제 소지가 있는
내용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W클럽 단톡방에서 오간 내용이 결국 모든것을 말해줍니다.
어쩌면 불법의 소굴인 셈입니다.

 

Q. 육상연맹 조붕제 회장 선거 과정에서 선거규정을 위반했다고 하셨는데?
A. 육상연맹 조붕제 회장이 저에게 선거위원으로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서명을 요구했는데 제가 보니 이것은 선거 전이 아니라 선거 이후라서 거절했습니다.
천안시체육진흥과와 천안시체육회 등에 이 사실을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육상연맹 조붕제 회장의 업무중지와 직권면직 등의 관련 처벌은 없었습니다.
이 상황은 스포츠공정위원회 회부해야할 사항입니다.
선거과정의 부정을 제보했음에도 제보자 면담을 통한 사실관계확인 또는 그에 상응하는 증거제출 요구 등 어떤 행위가 없었다는 것은 자정 능력을 상실한 셈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저는 묻고 싶습니다. 이 사태는 누가 주도하였는가? 또한 1,140명의 부정접수가 전산등록완료되었는데 왜 그 부분은 공식사과문에서 누락했나? 또한 2025년에도 1000여명, 2026년에도 1,000여명 이정도면 2년 연속 같은 동호회, 같은 단체에 특혜접수가 주어진 빼박 증거 아닌가요?
그런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한명도 없습니다.
육상연맹 조붕제 회장은 더이상 숨지 말고 나와서 회장직 사퇴를 통해 진정으로 사과하십시요.
그리고 육상연맹의 선거비리를 제보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천안시청이나 천안시체육회는 더이상 직무유기를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또한 8개의 동호회를 말하면서 왜 동호회의 명칭은 공개하지 않습니까?

 

세상에 그 누구도 '진실'을 막을수는 없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부정부패가 더이상 통하지 않는 '공정'한 사회, '바른나라'를 꿈꾸고 있습니다.
저는 일개 천안시민이지만, 천안에서 태어나고 천안을 사랑하는 천안시민입니다.
제 외침이 천안시민들을 움직여서 더이상 이런 일로 천안이 전국적으로 먹칠을 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이렇게 인터뷰 기회를 주신 우리투데이 언론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