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포항시 장기면에서‘2021년 농어촌집고쳐주기’봉사활동 펼쳐

  • 등록 2021.07.22 13: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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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 건축학부, 장기면 양포리 9가구 선정 집고쳐주기 봉사활동 펼쳐
리모델링, 화장실 신설 등 건축 관련 전공 살려 전문적인 공사까지 직접 실시해

 

우리투데이 박성환 기자 | 영남대학교 건축학부 학생들이 매년 농촌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집고쳐주기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영남대 건축학부 학생들은 다솜둥지복지재단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의 후원으로 낙후된 농촌마을을 선정해 건축 관련 전공 특기를 살려 농촌 등 주거 취약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2년 의성군을 시작으로 10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봉사활동을 시작한 지 10년째가 되는 해로 지난 7월 1일부터 10일까지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영남대 건축학부 도현학 교수와 37명의 학생이 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마을 내 9가구를 대상으로 화장실 신설, 리모델링, 주방·창고개축을 포함해 도배, 장판, 도장 등 전문적인 공사까지 직접 실시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여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더불어 찜통 무더위와 장마까지 겹쳤다. 하지만 농촌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기 위한 ‘희망家꾸기 농촌 집 고쳐 주기’ 봉사 활동은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다솜둥지복지재단은 농촌지역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취약계층의 집을 고쳐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5357가구가 혜택을 받은 가운데 올해도 영남대, 남서울대 등 9개 대학과 44개 단체가 봉사단으로 참여해 전국 900여 가구에 새 옷을 입혀주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적지 않았지만 학생들의 뜨거운 참여는 활동을 이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영남대 건축학부 도현학 교수는 “올해로 농촌 집 고쳐 주기 활동에 참여한 지 10년째”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염려도 됐으나 학생들이 ‘올해는 언제 봉사활동 가느냐’며 오히려 참여를 재촉했다”고 전했다. 영남대 건축학부 권동구 씨(24)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또 농촌 집 고쳐 주기에 동참했다”며 “현장에서 직접 설계를 수정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오히려 건축학과 학생으로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도현학 영남대 건축학부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현장에서 지금까지 배운 이론들을 직접 활용하여 경험하고 봉사하면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낙후된 농촌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정종영 장기면장은 “이렇게 장기면을 방문하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주시는 영남대 건축학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장기면에서도 농어촌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양손에 치킨 등 간식거리를 사들고 7, 8일 현장을 찾은 허상만 다솜둥지복지재단 이사장은 “황금 같은 여름방학을 열흘가량 포기하고 봉사 활동에 나서 준 학생들이 장하다”며 “앞으로도 농촌 취약계층의 주거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농촌 집 고쳐 주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누구나 ‘작은 나눔’으로도 농촌 집 고쳐 주기에 동참할 수 있다.  다솜둥지복지재단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후원이나 일시후원에 참여하면 농촌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집을 선물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박성환 기자 zaqwsx12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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