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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회 앞,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 1인시위중

 

우리투데이 이재원 기자 |  국립극장 바로세우기 범연극인연대(회장 박정의)는 21일 국회앞에서 
성명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성명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복합문화공간이 아닌 제2 국립극장을 건립하라!
복합문화공간은 상업시설입니다. 공연의 판매에 목적을 둔 시설입니다. 국가의 지원을 받는 국립극
단의 역할은 공연의 판매가 아니라 창·제작입니다.
국가는 입장 수입에 욕심을 내기보다 좋은 공연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고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창·제작에 특화된 공간 조성을 우선해야 합니다.
문체부는 모든 연극인의 희망인, 21세기 대한민국 국격에 어울리는 제2 국립극장 건립을 외면한
채 정체불명의 복합문화공간 건립을 강행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연극인은 물론 예술가 누
구도 받아들일 수 없는 엉터리 사업을 강행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2. 민자가 아닌 국고 사업으로 진행하라!
민간사업자만 배불리며 어떤 예술가도 원치 않는 행복주택, 1200석 대극장, 기타 수익시설을 짓기
위한 1244억 민자 유치를 포기하고, 국고 사업으로 시대의 예술적 가치를 담을 공간을 조성해야
합니다.
2012년 국고(관광진흥개발기금)로 충분히 가능했던 사업을 폐기하고 2013년 안전도 보장할 수 없
는 1200석 대극장과 수익 상업시설들을 추가해 고층 빌딩으로 설계한 뒤, 서울시 개발제한을 피한
다는 명목으로 행복주택까지 끼워 넣은 엉터리 사업은 미래의 흉물이 될 것입니다. 1200석 극장도
행복주택도 필요하지만 국립극장의 목적을 고려하지 않은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조합은 분명 졸속
행정의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입니다.
극장은 매우 섬세하고 아름다운 건축입니다. 공기 단축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간사업이 아닙니다.
3. 국립극단의 발전방안 없는 극장 건립은 대관사업을 위한 첫걸음이다!
공간을 구성할 때는 공간을 채울 콘텐츠 제작에 대한 구상을 함께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제작 능력
개선과 다양한 창작을 위한 예산 계획이 없다면 극장을 양질의 콘텐츠로 채울 수 없는 것은 자명
한 일입니다.
문체부는 연극 발전을 견인할 국립극단의 책무를 새로이 정립하고, 국립극단의 발전방안을 제시해
야 합니다.
우리는 요구한다.
문체부는 국립극장이라는 이름의, 제대로 된 창·제작 전용 극장을 건립하라!
문체부는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발전을 견인할 국립극단의 발전방안을 제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