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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하임리히법으로 사람 살려낸 한득수 의용소방대원 화제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에서 음식을 급히 먹다 호흡곤란 증세가 찾아온 40대 남성을 '하임리히법'으로 빠른 조치로 목숨을 구한 인천강화소방서 동막의용소방대 한득수 대원(남, 43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저녁 6시 33분경 강화도 화도면 동막리에 위치한 조개어시장이란 식당에서 손님이(남, 40대) 음식을 먹다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식당주인이 바로 등 뒤로 가서 허리에 양팔을 두룬 뒤, 복부를 아래에서 위로 힘껏 당기며 압박했다. 목안에 음식물이 걸린 것으로 생각돼 기도에서 이물을 빼내는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실시한 것이다.

 

이 남성은 점점 의식을 잃어갔고 한득수 대원의 강한 복부 압박을 수차례 받은 끝에, 작은 음식물을 뱉으며 의식이 돌아왔다.  불과 2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안에 벌어진 일이었다. 


남성의 의식이 돌아오자 식당 안 모든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이후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득수 대원은 “평소 소방서에서 배운 응급처치를 실제로 사용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의식을 잃어가는 남성을 보자 아무생각 없이 몸이 먼저 반응하여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방대원을 도와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임리히법은 음식물 등이 기도로 들어갔을 때 이를 빼내기 위한 응급 처치 방법으로 환자의 뒤에서 양팔로 환자의 복부를 감싸 안아 누르며 위로 밀쳐 올려서 기도의 압력을 높여 이물질을 
입 밖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으로 의식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