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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에 브레이크 논란

 

우리투데이 이승일 기자 |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고존수)가 13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에서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 촉구 결의안'을 부결 처리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결의안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에 참여한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내세운 경선 공약이고, 김포공항 기능을 인천공항으로 흡수한 뒤 남은 공항 부지 2970만㎡을 신도시로 공공 개발해 수도권 주택 20만호를 공급한다는 야심찬 구상을 전제로 공급부족으로 천정부지로 오른 부동산 아파트 가격을 잡을수 있는 엄청난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 돌연 인천시의회가 부결처리한 점은 납득이 가지 않는 결정으로 말들이 많다.

 

특히 이번 결의안은 '인천광역시'로써는 공항 통합을 통해 얻는 엄청난 기대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의회가 스스로 발목을 잡는 행동을 해서 도대체 인천시의회가 누구를 위한 판단을 한것인지 그 여부를 두고 내일 15일 본회의 2차회의때 어떤 얘기가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이 결의안은 공항 기능 효율화,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인천·김포공항 통합을 제안하는 내용이며, 인천에서는 영종총연합회, 영종도발전협의회,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YWCA 등으로 꾸려진 '인천·김포공항 통합추진위원회'가 대선 공약화를 목표로 활동 중이다.

게다가 수도권 서부 지역 주민단체들이 '인천·김포공항 통합수도권추진단' 발족식도 열며 공항소음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3개 지자체 주민들이 함께 공항통합 정책을 추진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건교위원들은 지역사회 공론화가 더 필요하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결의안 채택을 반대했다.
고존수(민·남동구2) 건교위원장은 “공항 통합시 인천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보다 많은 인천시민들의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부결 이유를 들었다.

 

한편 이번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던 국민의힘 소속 박정숙(비례) 의원은 "제가 국무총리실 등에 보내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으나,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쳤다. 이대로라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으로도 포함될지도 미지수인 상황이다"라며, "도대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이번 인천시의회 결정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지역언론을 통해 김광호 인천 통추위 위원장은 “인천·김포공항 통합 추진은 인천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나서야 하는 사안”이라며 “통합수도권추진단 발족을 시작으로 인천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내부 여론 모으는 작업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